나의 이야기/우리나라 105

박경리 기념관과 고성학동 옛담길- 무심재,거제,충무여행(12. 4.3)

동백꽃 편지 . . . 그대를 기다리는 일이 피었다 지는 동백꽃처럼 속절없을 때 남쪽 바닷가 바람모퉁이 숲에는 비문碑文처럼 지워지지 않는 시간이 흐르고 바람 부는 등대 아래 서서 먼 바다로 동백꽃 한 송이 띄워 보냅니다 서러운 노래 같은 꽃 한 송이 띄워 보냅니다 이형권, 동백꽃 편..

바람의 언덕에 서서- 거게 공고지 수선화(무심재여행,2012. 4. 2-3)

편지. 2 문 효 치 파도를 실어 보낸다 바다 깊은 곳, 심장 거대한 심장의 늦잠을 절개하여 마구잡이로 뛰어 오르는 선홍의 빛깔들을 문질러 그려내는 파도를 실어 보낸다. 파도에 부대껴 닳고 닳다가 단단한 보석으로 굳어져 버린 물새 한 마리 날려 보낸다. 등덜미에 내려앉는 석양의 햇살..

봄이오는 길- 남해금산 보리암, 상주 은모래해변(2012. 3. 24)

봄이 봄의한가운데로 들어섰을까..... 남해여행은 처음.... 남해의 봄은 어떤 빛일까,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서도 한뼘은 더 먼저 와 있던 남해의 봄맞이..... 보리암과 상주 은모래해변. 초록물이 드는 버드나무도 보이고 남해바다 물빛은 어느곳에서도 푸르른 봄빛이다 차창밖으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