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에 갇히다-(4.20.영천 복사꽃여행) 별이 하늘의 무늬라면 꽃과 나무는 땅의 무늬일까요 별이 스러지듯 꽃들도 순식간에 사라지니까요 그래서 그들은 불멸을 이루나 봅니다 하늘의 무늬 속에 숨어 있는 그 많은 길들을 저 흩어지는 꽃잎들은 알고 있는 듯합니다 이 꽃잎에서 저 꽃잎까지의 거리에 우주가 다 들어있고 저 별.. 나의 이야기/우리나라 2012.04.21
박경리 기념관과 고성학동 옛담길- 무심재,거제,충무여행(12. 4.3) 동백꽃 편지 . . . 그대를 기다리는 일이 피었다 지는 동백꽃처럼 속절없을 때 남쪽 바닷가 바람모퉁이 숲에는 비문碑文처럼 지워지지 않는 시간이 흐르고 바람 부는 등대 아래 서서 먼 바다로 동백꽃 한 송이 띄워 보냅니다 서러운 노래 같은 꽃 한 송이 띄워 보냅니다 이형권, 동백꽃 편.. 나의 이야기/우리나라 2012.04.08
바람의 언덕에 서서- 거게 공고지 수선화(무심재여행,2012. 4. 2-3) 편지. 2 문 효 치 파도를 실어 보낸다 바다 깊은 곳, 심장 거대한 심장의 늦잠을 절개하여 마구잡이로 뛰어 오르는 선홍의 빛깔들을 문질러 그려내는 파도를 실어 보낸다. 파도에 부대껴 닳고 닳다가 단단한 보석으로 굳어져 버린 물새 한 마리 날려 보낸다. 등덜미에 내려앉는 석양의 햇살.. 나의 이야기/우리나라 2012.04.06
산청 매화기행- 매화향기를 찾아서(2012. 4. 2) 봄이 어지럽다 했습니다 몰랑몰랑한 땅에 내려앉은 연서를 빨리 받으러 오라 했습니다. 더 늦어지면 지워질 글들을 어서와 읽으라 했습니다 매화향기에 실려오던 글 한 줄, 수선화꽃 언덕에 어지럽던 말들, 거침없던 파도를 온몸으로 받아들였던 몽돌밭에 일렁이던 바람의 소리.... 그 연.. 나의 이야기/우리나라 2012.04.04
봄이오는 길- 남해금산 보리암, 상주 은모래해변(2012. 3. 24) 봄이 봄의한가운데로 들어섰을까..... 남해여행은 처음.... 남해의 봄은 어떤 빛일까,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서도 한뼘은 더 먼저 와 있던 남해의 봄맞이..... 보리암과 상주 은모래해변. 초록물이 드는 버드나무도 보이고 남해바다 물빛은 어느곳에서도 푸르른 봄빛이다 차창밖으로 보.. 나의 이야기/우리나라 2012.04.04
거꾸로가는 시간- 양구 수산리 자작나무숲 그대를 기다립니다...... 아직,,,,그대를 기다립니다.... 다시 봄으로 돌아오는시간.....잠실대교를 건너는 버스에서 바라본 저녁놀 나의 이야기/우리나라 2012.03.30
거꾸로가는 시간- (양구 수산리)12.3.24 남녘엔 봄비가 내리고, 산수유가 피고 매화가 피어나는 시간 거꾸로 가는 시간과 만났습니다. 한폭의 설경산수화같은 풍경..... 한켠에는 봄물 흐르던 양구 수산리.... 자작나무 속으로 걸어들어갔습니다. 자작나무숲에 내리는 말들을 온전히 받아들일수는 없었지만..... 흰수피를 벗겨들.. 나의 이야기/우리나라 2012.03.30
뒷걸음질 치다 -양구 박수근미술관, 12. 3. 24 관 옆에는 자작나무숲이 있다.....자작나무는 많지 않지만 아름다운 자작나무란걸 수산리가서 알게되었다 미술관 옆에 아담한 자작나무숲이 있다.....자작나무는 많지 않지만 아름다운 자작나무란걸 수산리가서 알게되었다 (수산리자작나무는 아직 가녀리다) 내가 벗겨낸 자작나무껍질.... 나의 이야기/우리나라 201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