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게 안녕....1 입었던 황금옷을 가만히 벗어놓고 가을이 떠나고 있다 이제 조금씩 침잠의 시간을 향해 걸어가는 시간.... 기억의 한켠에서 반짝거릴 가을에게....안녕 사진과 인문/풍경 2014.11.16
군산, 그리고 낡아가는 것들 이 별에서 조금씩 낡아가는 것들이 보인다 천천히 ,,,자신을 부숴가며 기꺼이 남기고픈 것들... 우리에게도 눈부신 시절이 있었느니, 더이상 슬퍼하지는 말자는듯...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렇게 사진과 인문/풍경 2014.10.20
새들도 우리처럼 외로울까 가끔 새처럼 자유롭고 싶다 가벼운 날개를 파닥이면 어디로든 닿을 수 있을 까 새들도 우리처럼 외로울 때가 있을까 생은 가끔 너무 무겁다 사진과 인문/풍경 2014.08.03
풀등, 안개속이다 섬이었다가 사막이었다가.... 젖가슴같기도 한.... 우주의 신비가 모여있는 곳.... 25억 1천만 년이 묻혀있는 섬밖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과 인문/풍경 2014.07.21
증도- 소금꽃의 노래 모든 흘러가는 것들은 애잔하다 오랜 시간을 견뎌 부르는 노래 거기 흐르는 시간이 잠시 노래를 불러주는 곳... 먼데 기억을 데려와 내 눈에 넣어주는 곳... 홀로...흰 바람속에 서 있고 싶었던 날 하얀 삘기꽃사이 일렁이던 소리들은 소금꽃의 노래였다고 ..... 사진과 인문/풍경 2014.06.03
바다이야기 어릴적 바다는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곳이었다 노을이 질때는 어린마음에도 가득차오르는 무엇인가가 있었지만 태풍이 분 다음날에도 바다는 내 발길이 닿아야만 하는 곳이었다 내몸에는 바다가 할퀴고 간 흔적이 남아있다 바닷가에 살면서도 물이 늘 무서웠다 어른이 된 후 수영을 배.. 사진과 인문/풍경 2014.05.27
보리밭........ 보리밭 / 김밝은 몹쓸놈의, 치정의 욕망이 소금기 댓말 품은 푸른 섬에 겁없이 뛰어들었다 머리칼을 휘날리며 섬의 몸뚱어리가 사납게 흔들렸다 짜릿한 이름이 되고 싶은 갈비뼈쯤에서 비명이 이승의 하늘을 가르고 뜨겁게 달아오른 몸 환장하게 술렁이는 속살도 타고 있었다 얼척없이 .. 사진과 인문/풍경 201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