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강가에 조각되어 있는 신발)
1931년 스웨덴생,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자연환경에 대한 깊은 성찰과 명상을 통해 삶의 본질을 통찰함으로써 서구 현대시의 새로운 길을 연, 201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차분하고 조용하게, 서두름없이 '침묵과 심연의 시', '홀로 깊이 열리는 시'를 생산해온 트란스트뢰메르. 그의 시는 스웨덴 자연시와 서구 모더니즘의 전통에 바탕한다. 시인이 만들어내는 시적 공간은 무척이나 광대하고 변함이 없다.
스웨덴에서는 그를 '말똥가리 시인'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이는 말똥가리처럼 세상을 높은 지점에서 신비주의적 시선으로 바라보되, 지상의 세세한 부분들에 날카로운 초점을 맞춘다는 뜻. 전통과 현대, 예술과 인생의 빛나는 종합을 성취한 노시인의 시세계를 압축해 담은시집이다./출처 알라딘
한겨울
푸른 광택이
내 옷에서 뿜어져나간다
한겨울
쨍그랑거리는 얼음 탬버린.
눈을 감는다
소리없는 세계가 있고
갈라진 틈이 있고,
죽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경계 넘어 밀수입된다
(2011.10.7/ 시집.기억이 나를본다,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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