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드디어 트래킹 시작이다
첫날이라 나야폴에서 힐레마을까지 약 4시간정도의 코스로 마무리된다.
설레임..... 히말라야 설산이 녹아 흐르는 계곡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길...
눈이 닳도록 바라보는 계단식 논과밭..그리고 꼭대기까지 이어진 길과 마을......아이들......
모든것이 새롭고 경이로운 길이다
웬지 서글퍼보이는 어린말들......
나뭇잎..꽃들을 엮어만든 금줄같은 걸 보고 무엇인가 물어봣더니 명절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명절2달전부터 매달아 놓는다고 한다
거의 모든 집에 각기 다른 모양의 줄로 매달려있다
점심식사를 했던 비레탄티 롯지에서...수지님과
벌써부터 낙오조 티가 난다...저멀리 가고있는 우리팀
아름다운 계곡이 쉼없이 이어지면서 맑은 물소리가 청량하게 들린다
뭐하고 계실까?
ㅋㅋ,,,친구와 담소중?
집들이 정갈하고 바닷빛깔의 파란지붕..파란대문...파란창문...유난히 많은 파란색...바다를 그리는 것일까?
네팔대나무는 희한하게 굴곡을 이루고 있다...키가너무커서일까...
너무나 익숙한 풍경.......우리나라 시골집...
학교를 증축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모금중이라고...짝지가 넣고
기부에 대한 답례로 축복해주는 빨간가루를 미간에 찍어주고 귀에는 빨간 꽃을 달아 주었다...기부한 짝지대신 축복은 내가 받아버렸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돌대문...외출시에는 이 돌을 어떻게 처리할까
지금도 눈에 선한 이분홍빛 셔츠의 소녀....문득 가씀이 찡해오는건 왜일까? 수줍어하던 얼굴...맛있는걸 좀더 주지못한게 미안하다...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식 마을들.... 맨손으로 가꾸었을 그들의 수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지금 수다메 마을까지 왔네...
여전히 낙오조.....
곳곳에 벚꽃이 수줍다...봄인듯하다 여름인듯하고 또 설산을 보면 겨울....밤에보면 전기는 다 이용하는지 작은 불빛들이 땅에서 별처럼 빛나는 마을이다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 힐레마을 롯지..4시간여의 트래킹을 마치고 도착...담벼락 꽃이 예쁘다
우리숙수앞 다른 롯지...매달아놓은 옥수수가 탐스러워서.....옥수수를 네팔어로는 머꺼이라고.....
저녁식사후 아담한 모닥불을 피워놓고 오늘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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