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오래전에 월출산을 지나쳐온 적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한번 오리라 다짐했었구요.
당일로 가기는 먼곳이라....연휴가 있는 시간을 잡았습니다.
달의 숨소리가 내려앉아 있을 월출산....도갑사...
멀고....교통비가 여행비의 3분의 2이상이 드는곳이었습니다.
시간이 여의치않아 천황사쪽코스로 가지않고 반대쪽인 도갑사쪽을 택했습니다
억새밭이 저를 이끌었지요....
그래도 진짜는 천황봉이라던데........
그래서인지 남편은 생각했던 것보다 아쉬웠나봅니다. 전 억새밭까지 갔다 왔는데도 온몸이 쑤시는데요.
남편은 다음엔 꼭 천황봉쪽으로 가야겠다고 벼르고 왔습니다.
터미널주변 3군데정도있는 잠자리는 모두 꽉차서 한군데서 친절하게 연결해주셔서 그나마 잠을 잤네요. 나중에 보니 도갑사가는길에 있는 모텔였어요.......ㅋ
노오란 향이 나는 탱자를 하나 따왔습니다.
휘어질듯 주렁주렁 감이 열린 감나무........몸이 얼마나 무거울까요.....몇개 달라고 해볼걸....이른아침이라 사진만 찍고 얼른왔네요.
와.....버스비가 이렇게 비싸요!! 둘이 차비만 억수로 들었어요
광주에서 영암까지.......전녁9시 5분차 영암까지는 10시정도까지 차가 수시로 있어요
버스터미널에서 도갑사까지 태워다준 버스......9;30첫차를 시작으로 하루 세번운행한다는 ......터미널로 되돌아갈때는 그래서 택시를 탔습니다
400살이 넘은 팽나무가 먼저 맞아 줍니다
진짜 해탈문은 못찍고 앞 계단만.......
조선 숙종임금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아..이름은 생각이 안나요.
불상뒤 나무에 돋을새김한 부처님이 또계신게 특이했습니다.
강진. 완도.해남까지...손짓해 가며 어떤분이 설명하셨는데........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훤한 이마가.....
아찔하게 앉아서.......바람이 많이 불어서 무서웠네요...빨리 이쪽으로 오라고 ,,,,,,
뒤편길로 계속가면 천황봉가는길인데......
광주에서 5;30버스표를 구입해둔 탓에 갈대밭까지만.......다시 왔던길로 되돌아 갑니다
거북이 코와 입에는 동전들이.........
스님들의 묘지.....
사진촬영금지푯말을 나오면서야 봤네요...죄송합니다.....
동백도 빨갛게 익어가고......
나오는길에.......
팽나무옆으로 흐르는 개울가에 갈대밭.....
영암에서 광주가기위해 기다리는 중......3시40분 광주행 버스를.......
터미널앞에 잘익은 벼밭......3시20분차 보낸건 이 벼밭에 앉아보려고......
'나의 이야기 > 우리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멋진 가을날 2(선자령) (0) | 2011.10.08 |
---|---|
어느멋진 가을날1 (2011.10.7 일월암) (0) | 2011.10.08 |
서울성곽길( 길상사지나 삼청각, 그리고 숙정문을 거쳐 창의문까지 2011.9.18) (0) | 2011.09.20 |
아름다운 사람들(프라하님. 로즈마리님. 로리가 보내준 고창 사진) (0) | 2011.09.17 |
가을여행 (3)- 그리고 해바라기... (0) | 2011.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