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나라

나도 섬이되고싶다2- 울릉천국

이삐김밝은 2012. 5. 29. 07:21

오늘은 여행 이틀째.

조금 빠르게 준비하고 내려왔는데도 아침을 먹기위해 긴 줄이다.

좀 늦게 먹기로 하고 친구와 숙소 아래쪽을 내려가보기로......

수영장도 있고. 평화로운 아침풍경이 보인다.

 

아...오늘일정은 정말 바쁠듯하다.

오전에는 어제 우리를 숙소까지 데려다 주었던 작은 버스를 타고 육로를 이동하며 울릉도를 바라보고

태하등대, 울릉천국을 들른 후 오후에는 나리분지숲길트래킹과 내수전 옛길 트래킹을 할 예정...

마음을 단단히 챙기긴 했는데 잘 따라 다닐 수있을지 조금 걱정도 된다..

 

 

 

 

 

 

 

 

우리가 묵었던 리조트위쪽 전경이.....우리가 머문곳은 맨뒤쪽에서 오른쪽1층이었던거 같다. 

 

 

 

아침식사후 우리를 모시러? 온 미니버스는 모든 의자를 펼쳐야 우리가 앉을 수 있다.

울릉도에 대형버스가 다니기에는  길이 편하지 않다는

오늘 우리의 가이드겸 기사이신.. 울릉도 15호관광차  최팔만님....의 설명...ㅋ

본인의 안내에 따르면 일만부터 구만까지 아버지가 이름지어준  형제가 있다는데.그중 본인이 팔만이시라고...

이 팔만님의 유창하고 걸쭉한 말솜씨에 작은 버스가 흔들릴 지경.... 

울릉도에 대학교가 3개나 있다해서 눈이 동그래진 우리에게  노인대, 주부대, 전망대라고 해서 웃기시기 시작하시더니

다리(...교)도 3개 있다는데...그건 차마 걸쭉해서...그곳에 있던 우리끼리 아는걸로 해야할듯...

아무튼  팔만님 덕분에 주름살좀 늘어났다. 덕분에 좁은 버스안에서도 더 즐거운 마음으로 여유있게 다녔던것 같다...

아쉽게도 팔만님 모습을 담아오지 못했지만....우리를 즐겁게 해주신 팔만님께 감사드린다.....

 

무슨 바위인지 생각은 나지 않는다 ..다만 저 오른쪽으로 돌아가서 놀다가 파도가 내 발에 바닷물을 흠뻑 얹어주고 갔다는것만.......

 

 

바위에 미역들이 훤히 보인다....감히 딸 생각은 못햇는데.....용감하신 한분이 미역을 채취해오셔서 생미역맛도 보았다...

 

 

 

 

울릉도에 향나무가 많다더니.....

 

태하등대로 가기위해 태하.향목모노레일을 기다리는 동안 바라본 바다.....갈매들의 천국이다.

모노레일이 생기기 전에는 한시간가까이 걸어가야 했던 길이라고 한다... 울릉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풍경을 담고 있다니 궁금하다.

 

두칸짜리 모노레일의 앞칸...... 유리창이 푸른빛이어서 바라보는 풍경까지 푸르다

 

 

 모노레일에서 바라보는 위쪽

 

 

모노레일 뒷칸에 탄 친구가 찍은사진..... 바다가 보이는 쪽 창은 투명이었던지  원래 색으로 보인다

 

태하등대가 서있는 곳으로 가는길.....울릉도 특산물이 된 부지깽이나물을 말리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바람을 기다린다는 언덕이어서 대풍령(待風嶺)이라고도 한다

 

 

 

부지깽이 나물밭.....오월의 햇살을 받아 초원처럼 아름답다

 

 

저끝이 바로 대풍령인듯......물을주나보다 했는데  누군가 안주인에게 물어보니 제초제를 뿌리는 중이라고....물어보지 않았음 좋았을걸그랬다.

가끔은 상상에 의존하는 것이 더 아름답기도 하다는걸 ......

 

드디어 만난 ...나를 이 섬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절벽.......눈이 아닌 가슴으로 들어오는 풍경에 숨이 막힐듯하다....

사진으로는 다 담아오지 못한 까마득한 길......

 

바람이 살짝만 불어도 나비가 될 수 있을것 같다

 

 

 

 

 

 

 

 

 

 

 

 

너무 아슬아슬해 어정쩡해진 포즈...

 

 

아름답지 아니한가.....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풍경

 

 

 

 

아직 꽃을 매달고 있는 동백나무를 자주 볼 수 있는 울릉도.....

 

아카시아 꽃도 지천이고......꽃한송이 모셔왔다

 

 

 

 

 

 

 

 

 

 

 

 

 

 

 

 

 

 

 내 머리에 꽃고 향기맡는 중....

 

 

 

해안절벽의 아름다움에 정신이 나가 있었는데...이번엔 철조망이 둘러진 산길을 허락없이 가는 대범?함을 저지른 우리들....

이 길이 바닷가 산책로와 연결되서 원래는 사람들에게 통행이 허락된 길이었는데...어찌어찌해서 주인이 통행을 막아버린 길이 되었다고 ....이 아름다운 길이 열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길이 얼마나 좋은지....친구와 나는 또 해찰을 시작했다

 

 

무단침입한 산길을 내려와 만난 바다.....

 

 

 

 

 

바닷가로 난 길을 돌아오면 모노레일을 탔던 장소와  다시 만난다

 

 

 

독특한  붉은 흙은 짠맛이 났다....

 

 

 

 

 

 

 

 

유난히 사진찍기를 거부하시는 이번 여행 식구들덕분에? 우리들의 셀카놀이가 더 많아졌다.....우리 얼굴이라도 올려야하니까.....

 

 

울릉천국 가는길....세워주신 곳...

 

 

 

멀리서부터 코끼리가 코를 바다에 넣고 있는 코끼리 바위라고 설명해주시는 팔만님의 설명에 납득이 가지 않앗는데 가까이 보니 조금 비슷하다....

울릉도바다도 곧 걸어서 다닐 수 있을꺼라시더니....그 이유는 저 코끼리가 바닷물을 다 먹을거라서라신다.....웃어야되나?...ㅋ

 

 

 

사진으로 자주  만났던 울릉천국은 사실 기대를 많이 했던 곳,

조금 실망?도 했지만 연못가 정자는 정말 좋았다.

앉아서 참외도 깎아먹고 옆에있는 샘에서 물도마시고..해찰부리에 안성마춤이었다

 

 

 

 

 

 

 

 

 

연못가에서 또 해찰하느라 ...울릉천국 노래비가 있는것도 몰랐는데 무심재님 사진에서 만났다,

그래서 아래  2장의 사진은 무심재님 사진......

 

 

 

 

 

 

마당에 있던 ....이름을 모르니 울릉이라 붙여주자...요 울릉이가 누군가 건네준 간식을 먹은후 다른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간식주었던 손길만 계속 바라보고 있다..

영리한 녀석이라 해야는지.....불러도 눈길한번 주지 않던 울릉이...너줄 간식이 없던걸 탓해야 하는거니?

 

 

 

 

뒤늦게 정자에서 쉬느라 우린 이장희님과 단체사진 못찍었다..ㅠㅠ...그나마 무심재님이 찍어 올려주신  사진한장^-^

 

 

 

로리는 셀카쟁이.....이런 셀카놀이 하느라 꼭 한걸음 늦게 .... 그런데 둘이찍으면 더 잘나오는 이유는 뭘까?

 

 

더 멋진 울릉천국이 되어 만났으면 좋겠다.....연못은  정화작업을  좀 하시는게 좋을거 같은데....

 

 

이렇게 오전 일정은 끝난거 같다....이제 나리분지로 가서 비빔밥을 먹을 예정.

아침 7시부터 저녁7시경까지 오늘은 발걸음할 곳이 너무 많아 하루일정을  한곳에 담아내기에 벅차다.

나리분지 숲길트래킹과 내수전옛길 트래킹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으로 넘겨야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