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버스에 올라서야 오늘가는 산사의 이름을 들었다.
마음은 불안정한 사이 조금은 어두운날씨와 함께 도착한 청암사...
10시가 조금 넘었는데...비구니스님의 예불독경소리 낭랑했다....
한시간가량 예불참석....
우비천에서 꼭 물을 마시고 가라는 당부를 비구스님께 들었다
단청의 아름다움이 부석사 무량수전 못지않아 불사를 받는 보살님께 여쭈니
이절이 창간될 때 그려진 단청이며...보수도 어렵단다....
모란 꽃잎들 대웅전 앞에서 기웃거리는 한 낮....
흐린 날씨 탓인지......
모란의 속살을 보고말았다 .....
그만 모란의 속살을 훔쳐보고 말았다.....부끄럽다....부끄럽다....
어쩌려고 자목련은 아직 아슬아슬 비구니스님 옷자락을 부여잡고 있는 것일까....어쩌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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