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사 지나 아카시아 꽃길을 달려 간곳.....반야사....
석천계곡을 굽어보며 문수전이 벼랑끝에 서 있는 곳....
절 마당에 서서보면 호랑이 그림자 숨어있는.....
절간을 밀어올리는 함박꽃에 내려앉은 아픈 사랑하나 그만 보고 말았다.
오래된 배롱나무가 바라다보는 그곳에서...
벼랑위에 선 ....굳건한 .....그러나 가끔 아슬아슬한....
반야사의 문수전....
물위에 떠있는 그의 집... 이 집을 떠나야 햇던 얼굴들의 슬픔이 저 물위에 떠 있는듯 하다
넌 또 어쩌려고 여기엘 왔니......네힘으로 어쩔 수 없는...그 향기만을 탐할 수 있는데.....어쩔거니.....
오래된 배롱나무는
호랑이가 보이시나요.....
누구에게로 가는 디딤돌일까.......마음하나 더 얹어 놓은 이 거리뒤에....
반야사를 지나 도착한 신탄진의 작은 사찰 성불사 들어가는 입구에서 아카시아 꽃을 만났다..
차창으로만 보다 가까이서 저 환한 향기를 만나고보니 눈물이 날듯 아프다.......
아카시아 잎을 따러 다니던 옛날이 꽃속에 서 걸어나온다....
이곳에도 모란은 있다
작은사찰이지만 여기저기 화단에 심어진 꽃들의 향연이 눈부시다
기름칠을 해놓은 가마솥.......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따순 마음을 나눠주었을까
내가 참 많이 좋아하는 물망초꽃.........딱 두송이 몸을 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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