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목련 꽃피다/ 홍신선
등걸잠인가 끌려나온 취객 몇 놈
허공에 붕괴된 정신처럼 나자빠져 있다
봄철도 파장 무렵인데
무엇에 저리 대취했는가,
가끔 우리도 살 갈래갈래 찢기고 생 뼈 튀어나오는
그 외로움에 취할 때 있지
- 시집 『삶의 옹이』2014, 문학선 사
<약력>
경기화성출생, 동국대와 동대학원 졸업, 동국대 문창과 교수역임
현재 계간 『문학선』의 발행인겸 편집인
1965년 월간 『시문학 』추천으로 등단
시집으로 『서벽당집』『겨울섬』『우리 이웃 사람들』『다시 고향에서』『황사바람 속에서』『자화상으 위하여』『우연을 점 찍다』등
녹원문학상, 현대문학상, 한국시혀방, 현대불교문학상, 김달진문학상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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