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사진과인문- 성북동 사랑길을 헤매이다가 (2014. 5. 26)

이삐김밝은 2014. 5. 31. 17:00

사랑이라는 말을 주제로 한 야외수업

불행하게도 담아온 풍경들이 몽땅 사라져버려서 어찌할 수 없는데, 담아주신 모습들이 도착했다

죄송하고 감사하다....

 

유치환과 이영도의 사랑을, 백석과 김영한의 사랑을 이야기하며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를 만났다

심우장과 수연산방, 그리고 길상사까지......

사랑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만날 수 있었던 날...

 

쌍둥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가는 엄마

유치원버스에 그려진 하트, 성모상을 닮은 길상사 부처님, 그리고 화장실 벽에까지 사랑한다는 말이 그려져있었다..

우리가 그려봤던 남녀의 애정행각은 찾을 수 없었지만 그보다 더 큰 사랑을 훔쳐봤던 날....

그 시간을 데려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사진, 비바우님, 보리님, 초로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