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해외-네팔

시간을 거꾸로 뒤집어보는 시간- 네팔 트래킹 여행기

이삐김밝은 2011. 12. 18. 21:28

 

 

 

삶의 둔덕은 늘  나즈막한것이  아니어서

어느날 문득 턱밑을 밀어내며 숨차오르는 힘겨움을 만나게 된다.

내자신의 무덤덤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동동거리며 살아가고 있었다

 

잠시  내뺨에 내손을 얹어보던 찰라....

나는  타르초깃발 펄럭이는 곳에서 별들을 안아보고 싶었다  닳아버린 내 한쪽귀가 혹시 돌아올지 모른다는 착각.....

할머니 무릎을 베고누워 별이름도 모르면서 사다리를 놓고 오르면 닿을 수있을거라 착각하던 그 시간속으로  걸어가고 싶었다

 

한쪽귀의 무감각이 마저남은 한쪽귀의 고막까지 없애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도 애써 던져버리고

나는 온전히 나의 시간이던 순간으로 겁없이 돌아가 보기로 했다

 

마음을 결정하는 순간부터 뒷목을 잡아채던 두려움이 순간순간   늑골을 지나가고...뒷덜미를 잡아챘지만 모른 채 했다

 

체력의 한계속에서도 머리는 점점 맑아지던 시간

포터인 디가람에게 레쌈피리리(실바람)...를 배우고 그에게 학교종을 가르쳐주며 샤티(친구)가 되었다

 

나였던거 같은 한 소녀의  부끄러움... 늦은밤...  머리위에 내려앉은 별들이 튀어나오 내 이마에 튀어나온 혈관의 떨림을 감지할 때....

파슈파티 나트 화장터에서  한더미 장작더미위에서 다음생을 꿈꾸는 이의 모습을 보며...

자유로이 허공을 가르는 연기속에서 난 무엇을 만났었던가?    지금 나는 여기에 있는데....

 

 

(네팔 트래킹일정)- 한국이 네팔보다 3시간15분 빠름

 

첫째날; 11/28 오전 7;30 인천공항집합,  9;45인천출발  네팔시간 오후2시10 카트만두도착  국내선이용 포카라로 이동

             포카라 데빗폭포, 티벳난민촌 (아름다운 호텔 풀바리-네팔어로 꽃의정원-에서 숙박.정말 아름다운 꽃이 많은곳

 

이튿날; 이른아침 페와호수,,,버스로 1시간30여분이동해 트래킹 시작점인 나야폴(1070m)로, 콜레계곡을 따라

            비레탄티에서 점심(완전한국식 비빔밥), 수다메마을(1340m)을 지나 힐레에서 숙박, 총 트래킹 5시간정도소요

            아직은 편안한 산행. 따뜻한물 샤워도 전기가 귀한탓에 사용료,,,충전도 사용료내고...

            짝지의 카메라가방을 멘 포터 디가람과 조금친해지기 시작...첨에 디가람을 삐가람..삐가람하고 불렀는데...네팔말로 섹스라고

            현지가이드인  니르가 설명해줘서 한참웃고....한국말을 배우고 있다는 그에게 한국단어를 알려주고 난 네팔단어를 배우기 시작

            

셋째날; 아침에 드라이,,,사용료내고....깨끗한 부엌옆에서...너무정갈해 다시한번 놀라다. 식사후 아마여기서 고산증약하나 얻어먹은듯..

          티케퉁가(1540m) 흔들다리를 지나 3400..마의계단을 오르는 트래킹...울레리(1960m,여기서 경사가좀더..)지나 좀 편안한길 걸어

            반단티(2210m)에11시50분쯤  도착해 점심(라면과 감자-맛이짱)  다시 걷기시작해  낭게탄티(2430m,3시30분쯤도착)..

           디가람에게 학교종이 노래를 가르치다...아주 퍼팩트한 학생...나는 레삼피리리 민요를 계속 해매는중.. 내가 좋아하는 옥수수가

           머꺼이래서 그단어만 열심히 머리에 저장중....샤티는 친구,,,,

            걷고 또걸어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인 고레파니(2750m,)  총9시간정도소요...맛있는 닭백숙이 기다리던 저녁...

           눈썹보다 조금더 짙은 달....그리고 별들의 향연을 보다..모든옷을 껴입어도 추운산장...고산증올까 세수만하고 잠자리에..

 

넷째날; 새벽4시30기상...푼힐전망대(3190m)로 일출보러,,,1시간30정도 걷다...장엄한 일출과 설산과의 대면....감격의 상봉. 우리트래킹중

           제일높은곳..   조식후 하산트래킹 시작-몸은 지치고,,,내려오는길이 더 힘들어...계단식경작지가 많은 치트레를 지나 시카에 도착

           수제비로 점심(8시40경출발해 1시20경도착)을 먹다...레삼피리리....메모장에 메모해버렸다..듣고적은 발음이 정확도는 장담못함.

 

           여기서 완전히 발이 풀려 더이상 급경사하산길을 걷는게 무리여서 8명정도 차로 하산..ㅠㅠ두루빈단,칼리 컨더키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지못하고 따또빠니(따뜻한물) 도착,,,노천온천 쿤드에서 먼저 몸을 풀었다..외국 남자들과 같은탕에...좀이상했다

 

다섯째날;  조식후 8시40경 출발해 타플리앙을 지나 나야풀에서 네팔식라면(음식을 거부하던 몸)으로 점심후,베니까지 봉고차정도차로

               비포장길을 거의3시간...차멀미할뻔...조금씩  몸이 이상증세를 호소..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포카라까지 3시간 30분정도 가면서

               몸이 점점..사랑콧전망대서는 날씨가 흐려 일몰은 못보고  레이크사이드주변에서 쇼핑후 한국식당서 저녁...음식을 앞에두고

               먹을 수없는 고통이란...첫날묵었던 풀바리호텔에 묵다

 

여섯째날; 몸살기운으로 조식포기..ㅠㅠ 무글링으로(버스로3시간)이동 마나(마음이란뜻이라고)카마나 산악케이블(네팔은 토요일이 휴무여서

              사원엘 가려는 사람들의   줄로 끝이없었는데,  우리는 외국인특별대우- 내국인은 입장료가 싸고 외국인의 입장료는 비싸기 때문

              인듯)타고 올라가 힌두사원(비둘기가 사원을 뒤덮고있고, 제물이될 닭,양,염소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음.머리는제물로, 몸은

              집에갖고가 요리해먹는다고),,

              카트만두로 다시 버스를 타고 3시간30이상,,,,중간에 바나나를 먹고 드디어 몸이 주저앉아버림, 아름다운 스얌부나트사원도

              대충대충보고  몸은 자꾸 ,,,저녁엔 네팔식당에서 민속공연과 네팔식저녁을 먹었지만 한국서 가져온 죽을 조금 얻어 먹었음

              여러분에게 얻어먹은 약이 합성작용을 했는지 뱃속에서 열과함께 광풍이 일어남 ...함께잔 짝지에게 쏘리...

 

일곱째날; 카트만두 달발(네팔어로 왕궁이라함)광장,구왕궁,,,쿠마리하우스(한참을 기다려 쿠마리의 얼굴친견),하누만도카사원의 에로틱

              기둥들을 보고 킥킥....    몸이 조금씩 제정신을 차리기 시작,,,네와르족 고대도시 파탄방문.

               오후엔 세계최대라고하는 티벳불탑 보드나트대탑(오체투지중인 모습...여러모양의 참선인들을 보며 숙연한마음)

              나가르콧(네팔어로 콧이란 높은곳을 의미) 전망대에 위치한 포트리조트에 묵다

 

여덟째날; 포트리조트 야외에서 떠오르는 해와 조우,,,컨디션 완전 회복하니 다시 집에오는날,

               박타푸르로 이동, 구왕궁과 달발광장 관광

               힌두사원인 파슈파티 나트를 보고  화장터에서 물음표와 만나다 

 

               점심(중국식)후 카트만두공항  3;40출발   한국시간 12;40 인천공항도착...모두에게 안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