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바람 부는날, 몸은 감기로 가고 있는데도 나선 길...
여기에 오시는 모든 분은 모든 일이 소생되게 하여 달라는 혜구 두타스님의 원력에 의해 백제 무왕34년에 창건된 내소사로 향한다
전나무숲길과 대웅전 꽃살문이 유명하다는 정도만 알고 가는길..
해설사분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감성어린 설명으로 내소사를 들었다
꽃살문에 색을하지않은이유도 내소사의 유래도..
그리고 소원을 비는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찾을 수 있는 길을 갈 수있게해달라는 간절함으로 절을 찾아야 한다는것.....
벚꽃은 내려 꽃무늬를 이루고 꽃살문은 막 새수한듯 정갈한 얼굴로 반겨주었던 내소사...
고요함을 안아들고 나올 수 있었던 시간
할아버지 당산나무,,,,내소사 안에도 특이하게 당산나무가 있는데 할머니 당산나무라고 한다는데.... 별거중이시라는 설명에 웃기도 했던
내소사 안에 있는 일명 할머니 당산나무
채색하지 않은 꽃살문...세월의 흔적을 피할 수는 없었는지 닳고 희미해진 얼굴이다 빗국화꽃살문, 빗모란연꽃살문, 솟을모란연꽃살문,솟을연꽃살문등 살아움직이는 꽃살문으로 이루어져 있다는데... 내눈엔....
스님이 감춘줄도 모르고 목수는 자신의 불심이 부족해 목침이 하나 부족한줄 알고 지었다고...저 빈자리가 목침이 빠진 자리일까...비어있음만 찾아 사진을 찍었는데...
열린 꽃살문사이 보이는 ......
모르고 지나칠뻔한...... 법당뒤쪽 벽면에는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다. 눈을보고 걸으면 눈이 따라온다는데...
그 눈을 마주치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데.....법당을 나온 뒤에야 알았다 ㅠㅠ
마음의 짐이 있다면 모두 벗고가자 친구야.....
어쩜 이렇게 예쁘게 누워있을까......각자의 얼굴을 품고 있는 낙화의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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