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하던 해맞이를 올해는 집에서 보냈는데,
초록님 능강리별서에 초대받았다....
1박2일...새해들어서자마자 떠나는 길이라 옆지기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설레이는 마음은 어쩔 수없는것.....
첫날의 여정은 여주면 점동면 사곡리 해평윤씨 종택, 미음자 형태의 종가는 나즈막한 산아래 평화롭게 자리잡고 있었다. 처음엔 99칸의 저택이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안채 46칸이 남아있다고....
그리고 거돈사지 가는길....남한강의 겨울풍경을 담기위해 가는길에 몇번 차를 세워주신 무심재님 덕분에 겨울을 다시한번 만끽....
아무도 찾아오지 않은듯 폐사지인 거돈사지는 눈을 껴안은 채 적막하기 그지없었다...
그곳에 무심재 여우들의 웃음소리를 내려놓고나니 온기가 도는듯..
윤씨종택을 나와 걷는 마을길...푸른하늘과 푸른지붕...을 만났다
남한강 어디쯤......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만났다
비에이나무라고 불러주고 싶던.....
홀로 저 들판을 지키고 있는 몸이 보내는 간절한 말 한마디....듣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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