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나라

바다위에 펼쳐진 초원과 호수의 섬 굴업도 1 (12. 6.25-26)

이삐김밝은 2012. 7. 3. 10:17

그리운 사람아....

겨드랑이 숨겨두었던 날개하나 꺼낼 준비를 하자!

그대와 나 마음만 닿으면 ....저 바다위로 날아 볼 수 있으리

 

가슴에   그리움하나  숨겨둔 사람아!

바람이 눈물을 닦아주는 느다시 언덕...

그대가 풍경이 되었던 그 언덕에서...

늦도록 지는해를 바라보며 눈물  흘려도 좋겠네

 

바다로 보내는 편지...

그리운 그 사람이 받아볼 수 있도록

목기미해변  모래밭에 숨어있는 전봇대에 기대어

그대  마음... 가만가만  내려놓아도 좋겠네

 

늘 그리움으로 남아 있을 ,

보고 또봐도 그리운 얼굴같은 섬...

그 섬에서의 이틀...

 

우리를 덕적도까지 태우갈 코리아나호..굴업도까지 바로가는 배가 없어 덕적도에서 다시 굴업도행 배로 갈아탈 예정입니다

 

 

 

 

 

 

 

 덕적도에서 내려서....아버지와 아들....평화로운 시간....

 

 

 한시간을 기다려 굴업도가는 배를 타야 합니다...길위에서서님의  선글라스속에 우리를 넣어보았습니다..

 

 

 

 

한시간을 기다린끄테 굴업도행 배가 왔습니다. 

 

 

 

 

 

 

이제는 구?이장님댁 ....이번에는 식구가 많아 아쉽게도  두번만 이장님댁에서 식사 할 수 있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대접받고.... 

뜨거운 오후의 태양을 받으며 토끼섬으로 갑니다...물이 빠져야 올라갈 수 있기때문에 물이 좀더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는중이구요. 내려올때도 물이 들어오기전에 나와야 합니다.. 잘못하다 토끼섬에 갇혀버릴 수 있지요

굴업도 토끼섬은 절벽을 활모양으로 한 해식와가 있는데요...절벽을 파낸 터널이 펼쳐져 있다네요.

이렇게 만든것은 바로 소금이 주인공이라니 놀랍지않나요?

 

 

 

 

 

성급하신 분들은 벌써 바다로 ,,,

 

 

 

 

 

 

 

끝자락에서 가느라 설명을 못들었는데...이곳이 소금이 빚어낸 절벽, 해식와지형아닐까요...

 

 

 

토끼섬의 끝자락....등을 구부리고 모두들 저렇게 잡고 있는것은?

 

 

바로 이것...소라...바위에 오글오글...이건 그냥 소품이구요...금새 한바가지 ...저녁에 이장님사모님께서 삶아주셔서 간식으로 냠냠했답니다...

 

 

 

 

이건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는 ...전라도쪽에서는 일명 가시리로 불리는 ...볶아서 반찬으로 먹으면 까실까실한게 입안에 씹히는 맛이 고소하고 맛있는데요..

자연산이니 전 그냥 뜯어서 냠냠햇지요...

 

 

토끼섬으로 물이 들어오기전 나가야합니다....

 

 

 

 

에고고...한발 늦었네요..물이들어오기 시작했어요...힘들게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제가 아끼는 등산바지 엉덩이가 저 굴껍질에 찢겨져 구멍이 ....

저말고 누군가는 저기서 미끄러져 바지는 말할것도 없고 종아리가 매맞은것처럼 된 사람도 있었는데요...누구라고 말해도 되나? 미리씨?

 

 

참 좋아하시네요...이런경험이 바로 예기치못한 즐거움의 하나겠지요?

 

 

 

 

 

한번쯤 즐기는 그림자놀이...

 

 

이렇게 토끼섬 에 다녀온후 무심재님이 공수해오신 수박을 시원하게 간식으로 먹구요...잠시 휴식을 취한후, 이젠 개머리산 느다시 언덕으로 갑니다.

아...노을이 벌써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개머리산에 들어서자 먼저 보이는것은 이런 안내판과 철조망입니다.

자연보호주의자는 아니지만 굴업도는 누구한사람의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껴안아할 섬이라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언제까지나  늘 그립고, 그리우면 언제든 찾아가 안길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섬으로 남아있어 주기를요...

 

 

 

 

 

 

 

언덕에 오르자 토끼섬이 잡힐듯 보입니다...

 

 

그리웠던 이 길....오늘은 안개가 없어 사방이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천천히 걸어도 가만히 기다려주는 언덕...느다시언덕.......

 

 

 

 

쉬엄쉬엄....지는해를 만나려면 조금더 기다려야 합니다.......

 

 

 

 

이제 바다가 노을을 데리고 올 시간....

우리는 늦도록 지는해를 바라볼 수 있다는 느다시 언덕 그 끝자락에 앉아 지는해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늦도록 저 언덕에서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우리도 오래도로 앉아서 지는해와 함께하고 싶었는데...저녁시간....바람도 많이 불어서 그만 발길을 되돌려야 했습니다...

 

 

 

이렇게 그곳에 앉아 있어도 그리운 섬, 굴업도에서의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저녁후 평상에서 여미리님과 제가 준비한 와인도 한잔씩 하구요...

개발과 비개발을 두고 우리사이에도 찬반이 오갔지요...

그리고 그밤...우리방에서는 끼룩끼룩...시끄러웠는데요^-^

사람갈매기들이 많아서 새우깡이 입속으로 들어갈때마다

 하하호호 깔깔...끼룩끼룩...갈매기웃음소리도 함께 들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