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좋아하신 할머니는 커다란 수국나무 주위에 크고작은 나무와 꽃들을 심어 가꾸셨는데
그 중에 해당화나무도 있었다
여름이면 먹고남은 고둥껍질이나 소라껍질이 꽃밭에 수북이 쌓이곤 했었는데
바닷가가 아니라 집마당에서 보았던 해당화꽃, 늦은 여름이면 주황빛의 열매를 따먹으면 달달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도 해당화를 보면 그 꽃밭이 먼저 떠오른다 바닷가에 피는 꽃이 맞는 걸까...
저 작은 꽃에도 한 시절의 추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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