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나라

고치령을 넘다- 빈집, 그늘

이삐김밝은 2012. 2. 24. 02:18

 

 

   
남쪽 국망봉(1,421m)과 북쪽 형제봉(1,177m)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고도는 760m다. 청원-보은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피반령이 360m인 점을 감안하면, 그 높이를 가늠할 수 있다.

행정적으로는 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와 경북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를 정남-정북으로 연결하고 있다.(대동여지도 참조)

고치령은 여타 백두대간 고개와 행정적으로 약간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대개의 경우 백두대간 고갯길 정상을 사이에 두고 충북과 경북의 도계(道界)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이곳 만큼은 경북도계가 고개 정상을 넘어 백두대간 북쪽 사면까지 들어와 있다.


고치령 영로는 남북사면 모두 S자형 굴곡을 많이 지니고 있다. 경사도는 경북 사면이 다소 가파른 모습이어서, 승용차 브레이크를 자주 밟게 된다. 반면 충북 사면은 5월에도 잔설이 남아 있을 정도로 응달이 짙게 지고 있다.

대간(大幹)인 만큼 마루금(능선)은 분수령 역할을 정확히 하고 있다. 충북 사면의 빗물은 마포천, 옥동천을 거쳐 영월을 지나온 남한강에 합류한다. 반면 경북 사면의 빗물은 일단 단산저수지에 모였다가 다시 죽계천, 내성천을 거쳐 낙동강에 유입된다.

 

 

현재 고치령 정상에는 백두대간 충북고개 중 유일하게 산신각이 세워져 있고, 그 안에 단종과 금성대군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곳을 찾는 산사람들은 단종은 태백산 신령, 금성대군은 소백산 신령이 됐다고 믿고 있다.

방향은 다르지만 금성대군 사우인 청당사(靑塘祠)가 우리고장 진천군 초평면 용기리 416에 위치하고 있다. 금성대군의 부인은 최사강의 딸인 전주최씨로, 초평서 가까운 청원군 북이면 대율리가 친정이었다는 설이 있다.

(출처-여행,바람처럼 흐르다) 

 

 

 

 

 

 

 

 

 

 

 

 

 

 

 

 

 

 

 

 

 

 

 

 

 

 

 

 

 

 

 

 

 

 

 

 

 

 

 

 

 

 

 

 

 

 

 

 

 

 

 

 

 

 * 아래는 아그리빠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아래는 프라하님이 주신사진^-^